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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체인지업 뺏고 싶어" "LG 옆에 묻힐 수 있다" 미디어데이 빛낸 손아섭·입찬규의 '입'

손아섭(NC 다이노스)과 임찬규(LG 트윈스)의 입담이 미디어데이에서 빛났다.손아섭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센스 넘치는 대답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행사 중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 중 무언가 뺏어올 수 있다면 어떤 걸 원하냐'는 질문에 대뜸 그는 "고영표(KT 위즈) 선수의 체인지업을 뺏어오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체인지업은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의 주 무기. 외야수 손아섭이 체인지업을 뺏고 싶다고 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체인지업을 뺏어오면 한국 최초의 '이도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 욕심이 많아서 타자와 투수를 다 하고 싶다. 그래서 뺏어오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손아섭은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는 관중석이 아닌 야구장에서 좋은 경기했으면 한다"고 말하자 즉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준우는 지난해 창원 NC파크 관중석에서 포스트시즌을 지켜봤다. 롯데에서 전준우와 한솥밥을 먹었던 손아섭은 "롯데와 가을 야구에서 만난다면 너무 재밌고 멋진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때로는 '웃음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사회자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3대 미남이 누구냐'고 묻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여기 다 (미남이) 계신 거 같다"며 "1등은 손아섭 선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손아섭은 '억울한' 표정으로 대답을 대신했다.손아섭에 대적하는 입담꾼은 임찬규였다. 지난 시즌 뒤 성대결절 수술을 한 임찬규는 "완벽하게 나았다. 집에서 샤우팅 하면서 체크해봤는데 괜찮은 거 같다"며 "많은 분이 제 팔이나 어깨가 괜찮냐는 질문보다 목 괜찮냐고 하는데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압권은 그다음.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구광모 구단주가 참석한 회식 자리에서 "이 팔을 바치겠다"고 말한 게 화제였는데 임찬규는 "구광모 회장님이 보고 계시겠지만 LG를 위해서라면 무덤도 LG(사옥) 옆에 묻힐 수 있다"고 말해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한편 23일 예정된 개막전 선발이 이날 모두 공개됐다. 잠실에서는 디트릭 엔스(LG)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맞붙는다. 인천에서는 김광현(SSG)-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창원에선 카일 하트(NC 다이노스)-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수원과 광주에선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코너 시볼드(삼성 라이온즈),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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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코멘트] 홈런 포함 4안타…윤도현 "도영이를 검색하기도, 큰 시너지 효과"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괴력을 뽐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패했지만, 윤도현 활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윤도현은 3-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윤도현은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회에는) 1점 차 상황이어서 큰 거 한 방 노리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직구만 보고 초구 한번 쳐보자고 생각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윤도현은 "모든 선배님이 부상만 조심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몸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야 라이벌' 김도영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타격하는 걸 보려고) 도영이를 유튜브에서 검색하기도 한다. 항상 어떤 걸 보고 배워야 하는지 찾아본다. 도영이가 있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며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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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MVP' 로하스가 돌아왔다, 우승 투수 쿠에바스도 KT 재계약 완료

KT 위즈는 7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로하스가 총액 90만 달러, 쿠에바스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로하스는 4시즌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다. 2017시즌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통산 4시즌 동안 511경기에서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리그 MVP에 선정됐으며, 2019~2020시즌에는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계약 후 로하스는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서 기쁘다. KT에서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재계약을 맺은 쿠에바스는 KT와 6시즌째 함께 하게 됐다. 쿠에바스는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후 5시즌 동안 100경기에 등판해 45승 23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2021시즌 KT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쿠에바스는 2022시즌 중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23시즌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복귀해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승률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봤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익숙한 팀에 온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쿠에바스에 대해서 나 단장은 "이미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기 때문에 재계약을 추진했다. 다음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승재 기자 2023.1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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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S 우승①] 실패가 만든 불펜 야구, 염경엽 감독 한 풀었다

LG 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신바람 야구'를 일으켰다.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얼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LG가 KS에서 우승한 건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9년 만이다. 아울러 구단 역대 세 번째 통합 우승까지 달성했다.염경엽 LG 감독은 KS 우승 한(恨)을 풀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2013~2016)와 SK 와이번스(2019~2020) 감독 시절 KS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KS에 진출한 것도 2014년이 유일. 당시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해 눈물을 삼켰다.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가 큰 이유다.지난 7일 KS가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KT 위즈의 우세를 점치는 예상이 많았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 KS에 직행했지만 악재가 작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부상 문제로 팀을 떠나 선발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빈자리를 채울 국내 선발진은 포스트시즌(PS) 경험이 부족했다. 반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NC 다이노스를 '리버스 스윕'으로 제압한 KT는 선발 삼총사(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가 건재했다. 무게의 추가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KS 4차전까지 LG 선발은 평균 4이닝만 소화했다. 1차전 케이시 켈리를 제외하면 어느 선발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차전 최원태는 아웃카운트를 고작 하나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기도 했다. LG가 판세를 뒤집은 힘은 불펜의 뎁스(선수층)였다. 투수 3명(손동현·박영현·김재윤)에 의존한 KT와 달리 LG는 무려 7명의 필승조를 운영했다. KS 2~3차전 각각 7명씩 포함, 4차전까지 경기당 5.5명(KT 3.5명)의 불펜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맞섰다. 이강철 KT 감독이 "내 기억상으로 LG가 (1위로 기다린 팀 중) KS에서 불펜을 제일 많이 쓰는 거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지난해 11월 LG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불펜'에 주목했다. 의외일 수 있었다. 2022시즌 LG는 세이브왕(고우석)과 홀드왕(정우영)을 동시 배출한 자타공인 KBO리그 불펜 왕국. 불펜 평균자책점도 1위(3.33)였다. 외관상 큰 문제 없었지만,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경계한 건 쏠림 현상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3명(고우석·정우영·이정용)에 치우치면 팀이 힘들다고 봤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감독으로 경험한 실패가 그런 준비를 하게 했다"고 말했다. 행동을 실천에 옮겨 상무야구단에 1차 합격한 이정용의 입대를 만류했다. 신인 사이드암스로 박명근을 개막전부터 기용하고 '저평가 우량주' 백승현과 유영찬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백승현은 지난해 12경기(평균자책점 10.80) 등판에 그쳤다. 2020년 입단한 유영찬은 1군 데뷔도 하지 못한 '전력 외 자원'이었다. 팀 내 주목받지 않던 투수를 꾸준히 1군에 올려 테스트했다.불펜에 살을 찌우니 '회복탄력성'이 생겼다.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고우석과 정우영의 기복이 정규시즌 내내 심했다. 특히 고우석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KS 대비 평가전에선 허리 통증 때문에 투구를 중단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컨디션은 KS에서도 100%가 아니다. 주축 불펜 2명이 흔들리지만, LG가 꿈쩍하지 않는 건 결국 불펜의 힘이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염경엽 감독님이 잘한 거는 유영찬과 백승현을 키워냈다는 점이다. 두 투수의 정규시즌 피안타율이 2할대 초반(0.220)과 1할대 후반(0.197)이다. 기록만 보면 압도적인 유형"이라면서 "너무 젊은 투수들이라 KS에서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컸을 텐데 2차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해주면서 그들의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염경엽 감독은 2020년을 끝으로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한동안 자기반성의 시간을 보낸 그는 '야구는 투수 싸움'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KS 4차전에 앞서 염 감독은 "2년을 쉴 때 내가 (지도)했던 경기만 본 게 아니고 다른 경기도 보면서 '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간접 경험 같은 걸 했다"며 "이전보다 침착해졌다. (불펜을 비롯한)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며 껄껄 웃었다. 'LG표 불펜'은 30년 가까이 멈춰 있던 KS 우승 시계를 돌린 원동력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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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빌 제임스의 지론과 염경엽의 변칙 운영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 대가 빌 제임스는 한 가지 지론이 있다.그는 "불펜 에이스(마무리 투수)를 9회 2점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기용하는 것보다 7회라도 동점일 때 활용하는 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반 동점 혹은 역전을 위협받는 '하이 레버리지(High Leverage)' 상황이면 세이브 요건이 아니더라도 마무리 투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미. 제임스는 "(세이브 상황인) 3점의 리드를 지켜내기 위해 불펜 에이스를 사용하는 건 (능력이 좋은) 최고 경영진에게 (중요성이 떨어지는) 화재보험 협상을 시키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200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는 그해 32세이브를 기록한 키스 폴크를 포스트시즌(PS)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했다. 뉴욕 양키스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선 7회, 5차전에선 8회 폴크를 조기 투입해 불을 껐다. 고전적인 방식의 불펜 운영에서 탈피, 월드시리즈(WS) 우승 토대로 삼았다. 여러 실험에도 불구하고 제임스의 '마무리 투수 9회 등판 무용론'은 힘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감독은 불펜 에이스를 이른 타이밍에 투입하는 걸 꺼린다. 그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세이브도 여전히 마무리 투수를 평가하는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일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보여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운영이 눈길을 끌었다. 염 감독은 5-4로 앞선 8회 말 시작부터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세웠다. 8회가 승부처라고 판단, 마무리 투수를 한 박자 빠르게 교체한 '변칙 운영'이었다. KS 4차전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상황을 복기하며 "(1번 타자부터 들어서는) 8회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우석은 1과 3분의 1이닝 3실점했다. 9회 초 터진 오지환의 결승 역전 3점 홈런이 아니었다면 자칫 역전이 될 뻔했다. 전략은 실패였지만 한편으론 강한 여운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내겐 모험이었다. 잘 막으면 '신의 한 수'가 되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결국 확률 높은 결정을 하는 건 감독이기 때문에 실패를 감수해야 한다"며 고우석 조기 투입을 후회하지 않았다.LG는 지난 7일 시작한 KT 위즈와의 KS를 앞두고 '선발 약세'라는 평가를 들었다. 선발 삼총사(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가 건재한 KT를 상대하는 게 버겁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담 플럿코가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실제 시리즈 KS 1차전 케이시 켈리를 제외하면 4차전까지 어느 선발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4차전까지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의 아쉬움을 채우는 건 불펜이다. 인해전술에 가까운 '물량전'으로 KT 타선에 맞선다. 그 배경에는 선수를 적재적소 넣고 빼는 LG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있다. 정규시즌과 다른 변주를 주면서 상대에 혼란을 안기려 한다. 고우석이 9회가 아닌 8회 마운드를 밟은 배경이다. 염경엽 감독은 "(정석대로 하고 패하면 욕을 덜 먹지만) 욕 안 먹겠다고 확률을 떨어트릴 수 없다. 이기는 확률이 가장 높을까 고민하고 결정하는 자리가 감독"이라며 "결과가 잘못된 부문은 당연히 감독이 책임진다"고 말했다. 스포츠1팀 2023.11.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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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를 잡아라 '성공 덕후' 임찬규 vs 'LG 킬러' 벤자민

역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보면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3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8.2%(17번 중 15차례)에 이른다. LG 트윈스 임찬규와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3차전에 그 높은 확률을 점령하기 위해 선발 투수로 격돌한다. '엘린이(엘지+어린이)' 출신 임찬규에게는 감격스러운 첫 KS 등판이다. 2011년 LG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임찬규는 "21년 전 LG의 마지막 KS를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떼썼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21년 만에 KS 무대에 오른 LG는 29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LG의 KS 경기에 등판하는 것만으로 나는 성공한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라고 생각한다"고 밝게 웃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불펜에서 시작해 3선발로 승격,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함께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 '넘버원' 투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받은 한국 무대 2년 차 벤자민은 초반 난조를 딛고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이나 포스트시즌(PS) 성적을 비교하면 벤자민이 우위다. 벤자민은 올해 LG전에 5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앞서 고영표(7.36)와 쿠에바스(11.45)가 올 시즌 LG전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다면, 벤자민은 'LG 킬러'로 군림하며 믿음을 선사했다. 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분석 결과 벤자민이 우리 경기에서만 기가 막힌 공을 던졌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총 32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0.68로 굉장히 낮다. 역대 PS 5경기 평균자책점도 3.13으로 준수하다. 다만 체력이 변수다. 벤자민은 10월 31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5이닝 3실점)과 11월 5일 PO 5차전(5이닝 2실점 1자책)에 등판했다. 투구 수가 82개, 83개로 많진 않았지만 두 번 연속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이 걸린다. 임찬규는 올해 KT전에 4차례(선발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다. PS 통산 성적도 5경기에서 총 6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다. KS 3차전이 열리는 수원에선 평균자책점 8.53(2경기 6과 3분의 1이닝 6자책)으로 더 흔들렸다. 다만 임찬규는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권리 행사를 앞둔 터라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 또 25일 만의 실전 등판이라 체력적 여유도 충분하다. KS 2차전에서 확인한 것처럼 LG 불펜이 워낙 강해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부담을 적게 가질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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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냐, 전적이냐…LG, ERA 0.84·WHIP 0.68 '천적' 만난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흐름을 바꾼 LG 트윈스가 '천적'을 만난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을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회 초 4실점하며 0-4로 끌려갔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추격, 뒤집기에 성공했다. 3-4로 뒤진 8회 말 터진 박동원의 결승 투런 홈런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KS 1차전을 패한 LG로선 2차전마저 패했다면 우승 확률(1·2차전 모두 패배 시)이 10%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우승 확률을 44.4%(1차전 패배, 2차전 승리 시)까지 끌어올렸다.한고비 넘겼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LG는 10일 결전지를 수원 KT위즈파크로 옮겨 왼손 투수 에스 벤자민을 상대해야 한다. 벤자민은 앞서 1,2차전에 상대한 고영표, 윌리엄 쿠에바스와 달리 LG전 기록이 '극강'이다.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LG전에는 5경기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32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LG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8, 피안타율도 0.165로 낮다. 9이닝당 볼넷마저 0.84로 수준급. 왼손 타자가 많은 LG는 벤자민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 KS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재원의 존재가 아쉬울 수 있다. 이재원은 올해 벤자민 상대 5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리즈 2차전 결승포를 터트린 박동원이 11타수 3안타로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김현수(11타수 2안타)와 오지환(12타수 2안타) 홍창기(12타수 2안타) 박해민(12타수 2안타)을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벤자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보경은 10타수 1안타, 외국인 타자 오스틴도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기대를 거는 건 분위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1승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 주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LG는 국내 선발 임찬규로 맞불을 놓는다. 임찬규의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 KT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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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스타] 하루 만에 돌아온 수호신...고우석 "1차전은 지난일...동원이 형 미트만 보고 던졌다"

수호신이 돌아왔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은 실패 속에서도 최종 무대를 즐겼다. 고우석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타선이 8회 공격에서 5-4로 역전을 안긴 상황에서 등판, 9회 초 상대한 김민혁·조용호·김상수를 삼진 2개와 땅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2002년 11월 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 장문석 이후 21년 만에 LG 소속으로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7일 열린 1차전에선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2-2 동점이었던 9회 초 등판했지만, 2사 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문상철에겐 좌전 안타를 맞고 결승타를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2차전 1회 초 수비에서 선발 최원태가 무너지며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3회 말 오스틴 딘이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1타점 적시타, 6회 오지환이 솔로홈런을 치며 2점 차로 추격했고, 7회 2사 1루에서 나선 간판타자 김현수가 상대 셋업맨이자 2023 정규시즌 홀드왕 박영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8회 공격에서 오지환이 선두 타자 볼넷을 얻어낸 뒤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 박동원이 박영현을 무너뜨리는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잠실벌이 들끓었다. 반드시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 고우석은 그렇게 등판했다. 그의 공 1개, 1개에 LG팬이 반응했다. 고우석은 특유의 묵직한 돌직구로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경기 뒤 오승환은 호투에 대해 "어제 한 경기를 한 뒤 다시 등판해서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날 부진에 대해서는 "지난 일이다. '오늘 집중하자'라고 생각했다. 똑같이 준비했고, 달라진 게 있다면 조금 더 힘을 빼고 (포수) 박동원 형 미트만 보고 던진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 염경엽 감독의 조언도 힘이 됐다. 1차전이 끝난 뒤 염 감독은 멘털 관리와 KS 무대를 자양분으로 삼는 법을 귀띔했다. 고우석은 "제구가 안 됐을 때, 경기 중에 다시 제구를 잡는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을 주셨다. 그러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던지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만원 관중 앞 투구 경험이 적지 않은 고우석도 KS 무대는 다르게 느껴진 것 같다. 고우석은 "어제(1차전)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로, 매 순간 내 이름 연호해 주실 때 '내가 이 팀(LG)에 속해 있다'라는 걸 느낀다. 그래서 더 힘이 된다"라고 했다. 엘린이(LG 어린이팬)이었던 고우석은 "KS를 하기 위해 시즌을 치르고 야구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결과가 안 좋았지만, 즐거운 마음이 계속 생긴다"라며 웃어 보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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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 손아섭 이어 박해민도 경계한 '가을 쿠에바스'...공략법은 자신감→정규시즌 초강세

리그 대표 타자들이 한목소리로 경계하는 투수. 바로 가을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다.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 패한 LG 트윈스가 2차전에서 넘어야 할 산이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S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하며 우승 확률 74.4%를 내줬다. 반면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 리버스 스윕 포함 포스트시즌(PS) 4연승을 거둔 KT는 그 기세가 절정에 올랐다. 2차선 선발 대결도 KT가 앞선다. PS에서 유독 강한 쿠에바스가 나서기 때문이다. LG는 ‘기교파’ 최원태가 나선다. 쿠에바스는 KT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투, KT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PO에서는 1차전에서 3이닝 동안 7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시리즈 분수령이었던 3일 4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1-2 대승을 이끌었다. 그런 쿠에바스는 올 시즌 LG전에 매우 약했다. 총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14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1.45, 피안타율은 0.429였다. 쿠에바스의 KBO리그 통산 LG전 평균자책점도 총 8경기에서 8.53에 이른다. 특히 LG 주축 타자 김현수와 오지환 상대 피안타율이 각각 0.400과 0.471로 매우 높았다. LG 타선도 PS에 나서는 쿠에바스는 처음 상대한다. 분명 다른 게 있다. PO 1차전을 앞두고도 NC 간판타자 손아섭이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봐도, PS에서는 쿠에바스가 확실히 다른 공을 던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KS에 나서는 LG 테이블세터 한 축(2번 타자) 박해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2차전을 앞두고 쿠에바스 상대 공략 각오를 전하며 “마치 뒤가 없는 것처럼 던지는 것 같다. 모든 투수가 PS에서는 조금 다르지만, 쿠에바스는 조금 더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해민은 “’어떻게 공략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오히려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 정규시즌 잘 공략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LG 다른 타자들에게 필요한 자세이기도 했다. 박해민은 쿠에바스 상대 통산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LG는 8일 2차전에서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3루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나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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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승장] '번트 삼중살' 제자 감싼 이강철 감독, "결승타 아니었으면..."

KT 위즈가 9회 극적인 승리로 74.4%의 우승 확률을 가져갔다. KT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우승 확률 74.4%를 획득했다. 역대 40번의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고 29차례로 확률이 74.4%에 달한다. KT가 1차전 승리를 거두며 KS 우위를 점했다. 선발 고영표가 6이닝 2실점으로 초반 위기를 잘 넘겨줬고, 타선에선 장성우가 2안타 1타점, 황재균이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9회 문상철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면서 KT가 승리했다. KT는 1회 선취점과 2회 무사 1·2루 기회로 분위기를 먼저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상철의 번트 실패가 나왔고, 병살에 이어 3루로 뛰던 주자까지 비명횡사하며 흐름이 끊겼다. 4회 동점에 성공했지만, 앤서니 알포드의 홈 본헤드 플레이가 나오면서 리드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경기는 사실 초반에 빠르게 승기를 가져와서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미스 플레이가 여럿 나왔다”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이 감독은 “끌려갈 수 있었던 경기를 선발 고영표가 위기관리 능력으로 좋은 피칭을 해줬고, 손동현이 2이닝을 막아주면서 마지막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승부 포인트로 ‘4회 2아웃’과 ‘9회 문상철 결승타’를 꼽았다. 당시 KT는 2사 2·3루로 몰리며 재역전 위기에 놓였는데, 고영표가 박해민을 8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 감독은 “3볼 2스트라이크에서 장성우의 영리한 볼 배합으로 위기를 막았다. 그렇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고, 9회 문상철의 안타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회 문상철의 번트 실패에 대해선 “거기서 누가 번트 사인을 내겠나”라면서 “본인이 역으로 허를 찌르기 위해 한 번 번트를 한 것 같다. 그때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고영표가 잘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오늘 1점 싸움이 아닐 거라 생각했고, (배)정대와 (문)상철이에게 공격적으로 치라고 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라면서 “오늘 졌으면 ‘내가 지시했다’라고 하려 했는데, 상철이가 잘해서 충격은 안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문상철은 번트 삼중살 이후 삼진을 2개 당하며 주춤했다. 9회 2사 1루에서 부진한 문상철 대신 다른 카드를 쓸 생각은 안했을까. 이에 이강철 감독은 “상철이가 고우석에게 3타수 3안타였다. 2사 2스트라이크에 도루 사인 하나 내고, (아웃 당하면) 다음 이닝에 다시 상철이로 시작하게 하려 했는데 2스트라이크 2볼이 돼서 그냥 놔뒀다. 2-3에서 치더라”고 전했다. 9회 마무리 김재윤 대신 박영현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선 “처음부터 타순에 맞게 내려고 했다. 특정 마무리 없이 경기한다고 투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를 연장까지 생각했고, 11회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하고 (김)재윤을 남겨놨다. 박영현이 먼저 몸을 풀어서 영현이를 9회에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잘 준비했을 것이다. 어차피 쿠에바스를 믿고 가야 한다”라면서 그의 호투를 기대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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